귀 안이 간질간질하고 따끔거리는 느낌,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죠? 아무렇지 않게 넘기기 쉬운 이 증상이 사실은 '외이도염'일 수 있어요.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하거나, 물놀이가 잦은 계절에는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답니다.
이 글에서는 외이도염이 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외이도염이란?
외이도염은 귀 바깥쪽부터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에 생기는 염증이에요.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가거나, 면봉 사용을 과하게 했을 때 생기기 쉬운 질환이죠. 특히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서 ‘수영인의 귀(swimmer’s ear)’라고도 불려요.
어떻게 생기는 걸까?
외이도는 원래 자가청소 기능이 있어서 귓밥(귀지)이 귀를 보호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이 귓밥을 너무 자주 제거하거나, 귀를 후비는 습관이 있으면 외이도 피부가 손상되면서 세균이 침투할 수 있는 틈이 생기게 되죠. 또 수영장 물, 샤워할 때 물이 귀에 고이면서 세균이 번식하기도 쉽고요.
외이도염 증상
1. 가려움증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게 바로 귀의 가려움이에요. 귀 안쪽이 간질간질해서 손이나 면봉으로 자꾸 건드리고 싶어 지죠. 하지만 이때 무심코 긁거나 후비면 외이도 피부가 더 자극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2. 통증
외이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통증이에요.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귀를 살짝만 건드려도 아픈 경우가 많아요. 특히 귀를 아래로 당기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외이도염 가능성이 커요.
3. 귀 분비물(고름)
감염이 심해지면 귀에서 노란색 또는 흰색의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어요. 이 분비물은 냄새가 날 수도 있고, 베개에 묻어나기도 하죠.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이미 염증이 꽤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요.
4. 청력 저하
외이도 안이 붓거나 고름이 차면 귀가 막힌 느낌이 들면서 소리가 잘 안 들릴 수 있어요. 마치 물이 귀에 들어간 것처럼 먹먹하거나, 이명이 들리기도 합니다.
5. 붓기 및 발열
염증이 심할 경우 귀 주변 피부가 붓고, 귀 앞쪽 림프절이 만져지거나 열이 날 수도 있어요. 드물지만 얼굴 반쪽 통증이나 턱까지 불편감이 퍼질 수도 있죠.
외이도염 증상 진행과정
① 초기: 가려움과 약한 통증
처음엔 귀가 간지럽고, 귀 구멍을 눌렀을 때 약간 아픈 정도로 시작해요. 이 시기에 병원을 가면 치료도 간단하고 회복도 빨라요.
② 중기: 통증 증가 + 분비물
치료 없이 방치하면 귀 안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며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해요. 이때부터는 귀가 막힌 느낌이 들거나, 얼굴 옆쪽까지 통증이 번질 수 있어요.
③ 말기: 고름, 심한 통증, 청력 저하
염증이 심하면 고름이 많아지고, 청력까지 떨어지게 되며 열이 날 수도 있어요. 심하면 병원에서 귀를 소독하고,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외이도염 병원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세요
- 귀를 만지기만 해도 심하게 아프다
- 귀에서 냄새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 청력이 떨어진 것 같고, 귀가 꽉 막힌 느낌이다
- 열이 나거나 턱 아래 림프절이 붓는다
- 통증이 하루 이상 계속된다
- 샤워 후나 수영 후 귀가 자주 가렵고 따끔하다.
- 면봉 사용 후 귀가 붓고 아프다.
이비인후과에서는 귀 안을 현미경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세균, 진균 등)에 따라 항생제, 항진균제, 소염제 등을 처방하게 됩니다. 필요시 귀 안을 깨끗하게 세척하거나, 고름을 제거하는 치료도 함께 하게 돼요.
외이도염 치료
병원 가야 하나요?
네,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는 게 좋아요. 병원에서는 귀 안을 직접 확인하고, 염증 정도에 따라 항생제 점이액(귀약)이나 먹는 약을 처방해 줘요. 경우에 따라 고름을 제거하거나 세척이 필요할 수 있어요.
자가치료는 안 되나요?
간혹 집에서 소독약을 귀에 넣거나, 귀를 자꾸 후비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요. 특히 알코올이나 식초를 넣는 민간요법은 절대 금물이에요. 외이도 피부는 예민해서 더 자극을 받을 수 있거든요.
외이도염 예방
외이도염 예방 수칙
- 면봉 사용 줄이기: 귀지는 자연적으로 밖으로 배출돼요. 과한 청소는 금물!
- 수영 후 귀 말리기: 깨끗한 수건이나 드라이어 찬바람으로 귀를 잘 말려주세요.
- 귀에 물 들어갔을 때, 제자리 점프보다는 고개를 기울여 빼는 게 좋아요.
- 귀에 상처나 습진이 있을 땐 수영 피하기.
Q. 외이도염은 감기처럼 저절로 낫지 않나요?
초기라면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해요.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만성화될 위험도 있습니다.
Q. 면봉 사용이 외이도염에 영향을 주나요?
네, 면봉으로 귀를 자주 후비면 외이도 피부가 손상되어 세균 침투가 쉬워집니다.
면봉은 귀 안쪽이 아닌 귓바퀴 주변만 가볍게 닦는 용도로 사용하는 게 좋아요.
Q.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지는데 외이도염일까요?
아이들은 정확히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귀를 자꾸 만지거나 만졌을 때 울 경우 외이도염 가능성이 있어요. 통증, 분비물, 발열 등을 함께 살펴보고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Q. 귀에서 고름이 나와도 그냥 닦으면 되나요?
고름이 나온다는 건 염증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예요. 절대 그냥 닦고 끝내지 마시고, 반드시 병원에서 원인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외이도염은 전염되나요?
아니요. 외이도염은 세균성 또는 진균성 감염이지만, 사람 간에 전염되진 않아요.
Q. 한 번 걸리면 자주 재발하나요?
예, 특히 면봉 사용 습관이나 수영 후 관리가 잘 안 되면 재발할 수 있어요. 예방이 정말 중요해요.
Q. 외이도염이 중이염으로 번질 수 있나요?
보통은 외이도염과 중이염은 별개지만, 염증이 심하고 방치된다면 이어질 수 있어요. 초기 관리가 중요해요.
Q. 아이가 자주 외이도염에 걸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면봉 사용을 중단하고, 수영이나 목욕 후에는 귀를 잘 말리는 습관을 들이세요. 잦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정리
외이도염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꽤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질환이에요.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큰 문제 없이 회복할 수 있어요. 가려움, 통증, 분비물, 청력 저하 등 이상 신호가 있다면 빨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귀를 너무 자주 후비지 않고, 수영이나 샤워 후에는 귀를 잘 말려주는 습관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에요. 귀 건강, 평소 생활습관만 잘 관리해도 충분히 지킬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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