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般若心經)은 불교 경전 중 가장 널리 읽히는 짧지만 깊은 지혜의 경전입니다.
저는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답답할 때 찾아서 듣게 되는데 오늘도 3시간째 반복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냥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평온해지지만, 뜻을 이해하고 듣는 것과 그냥 듣는 것은 엄청난 차이겠죠? 이 글에서는 반야심경 뜻과 한자 원문, 한글 가사, 해석 등 정리해 봤습니다.
1. 반야심경 한자 원문 (般若心經)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觀自在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度一切苦厄。舍利子,
色不異空,空不異色;色即是空,空即是色。
受想行識,亦復如是。
舍利子,是諸法空相,
不生不滅,不垢不淨,不增不減。
是故空中無色,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無無明,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菩提薩埵,依般若波羅蜜多故,心無罣礙;
無罣礙故,無有恐怖,遠離顛倒夢想,究竟涅槃。
三世諸佛,依般若波羅蜜多故,得阿耨多羅三먁三菩提。
故知般若波羅蜜多是大神咒,是大明咒,是無上咒,是無等等咒,
能除一切苦,真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咒,即說咒曰: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薩婆訶
2. 반야심경 가사 한글 독음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부구부정, 부증불감.
시고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3. 반야심경 원문/ 가사/ 해석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위대한 지혜로 해탈에 이르게 하는 마음의 경전"
觀自在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관세음보살이 깊은 지혜(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照見五蘊皆空,度一切苦厄。舍利子,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오온이 모두 공(空)하다는 것을 비추어 보시고, 모든 고통과 재난을 건너셨느니라. 사리자여,
色不異空,空不異色;色即是空,空即是色。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형상(색)은 공(空)과 다르지 않고, 공도 형상과 다르지 않으니, 형상이 곧 공이고, 공이 곧 형상이니라.
受想行識,亦復如是。
수상행식, 역부여시.
느낌(受), 생각(想), 의지(行), 의식(識)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舍利子,是諸法空相,
사리자, 시제법공상,
사리자여, 이 모든 법은 공(空)한 모습이니라.
不生不滅,不垢不淨,不增不減。
불생불멸, 부구부정, 부증불감.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是故空中無色,無受想行識,
시고공중무색, 무수상행식,
그러므로 공(空) 안에는 색(형상)도 없고, 느낌·생각·의지·의식도 없느니라.
無眼耳鼻舌身意,無色聲香味觸法,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눈·귀·코·혀·몸·뜻도 없고, 색(형상)·소리·냄새·맛·촉감·법(의식의 대상)도 없느니라.
無眼界,乃至無意識界;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눈의 영역도 없고, 나아가 의식의 영역까지도 없느니라.
無無明,亦無無明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무명(無明, 어리석음)이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느니라.
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나아가 늙고 죽는 것도 없으며, 늙고 죽음의 끝남도 없느니라.
無苦集滅道,無智亦無得。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괴로움도 따로 없고, 그 원인도 없으며, 없앨 것도 없고, 길도 없다. 또한 깨달음이란 것도 없고, 무엇을 얻을 것도 없다. 모든 것은 본래부터 비어 있고, 붙잡을 실체가 없으니, ‘무언가를 얻었다’는 성취의 개념도 착각일 뿐이니라.
以無所得故,菩提薩埵,依般若波羅蜜多故,心無罣礙;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얻을 것이 없기 때문에, 보리살타(보살)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느니라.
無罣礙故,無有恐怖,
무가애고, 무유공포,
걸림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느니라.
遠離顛倒夢想,究竟涅槃。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뒤바뀐 헛된 망상을 멀리 떠나 마침내 열반에 이르느니라.
三世諸佛,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먁三菩提。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삼세(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최상의 바르고 완전한 깨달음)를 얻으셨느니라.
故知般若波羅蜜多是大神咒,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그러므로 알아야 하느니, 반야바라밀다는 위대한 신비한 주문이니라.
是大明咒,是無上咒,是無等等咒,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이것은 밝은 주문이요,
최상의 주문이며,
비할 데 없는 최고의 주문이니라.
能除一切苦,真實不虛。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모든 고통을 없애주며, 참되고 거짓됨이 없느니라.
故說般若波羅蜜多咒,即說咒曰: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리니, 곧 그 주문은 이러하니라: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薩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완전한 피안으로 가자, 깨달음이여, 평안하라!
4. 반야심경 해석
지혜의 완성을 위한 마음의 경전 - 반야심경
관세음보살께서 깊은 지혜(반야바라밀다)를 닦으실 때, 인간 존재의 다섯 가지 요소(오온: 색, 수, 상, 행, 식)가 본래 공(空)하다는 것을 꿰뚫어 보시고, 모든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셨습니다.
사리자여, 형상은 공(텅 빔)과 다르지 않으며, 공도 형상과 다르지 않다. 형상이 곧 공이고, 공이 곧 형상이며, 느낌·생각·의지·식별도 이와 같습니다.
모든 법은 공한 성품을 가지므로 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공 속에는 형상도 없고, 느낌, 생각, 의지, 의식도 없습니다.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 없고, 색깔, 소리, 냄새, 맛, 촉감, 의식의 대상도 없습니다.
무지(無明)도 없고, 그것의 소멸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그것의 소멸도 없습니다. 괴로움, 원인, 소멸, 도(고집멸도)의 네 진리도 없고, 깨달음도, 얻을 것도 없습니다.
얻을 것이 없기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해 마음에 걸림이 없고, 두려움도 없습니다. 헛된 망상을 멀리 떠나 열반에 이릅니다.
세상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해 최고의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반야바라밀다는 위대한 주문이며, 밝은 주문이고, 최고의 주문이며, 뛰어난 주문입니다. 모든 괴로움을 없애주는, 참되고 거짓 없는 진실한 주문입니다.
그래서 이 주문을 말씀드립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완전한 피안으로 가자, 깨달음이여 평안하라)
반야심경이란?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불교의 핵심 사상인 지혜(반야, 般若)와 공(空)의 진리를 가장 간결하게 담고 있는 짧은 경전입니다. 전체 분량은 불경 중 가장 짧은 편이지만, 그 안에 ‘모든 것은 공하다’는 깨달음과 ‘번뇌에서 벗어나는 수행의 길’이 압축돼 있습니다.
기본 정보
- 경전명: 반야심경 (般若心經)
- 산스크리트어: Prajñāpāramitā Hṛdaya Sūtra (프라즈냐파라미타 흐리다야 수트라)
- 해석: 지혜의 완성을 담은 마음의 경전
- 분류: 대승불교 반야경 계열
- 길이: 약 260자 내외 (한자 기준)
- 독송 대상: 선종, 정토종, 티베트불교 등 전 종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 오온(五蘊)은 본래 공하다: 인간의 다섯 요소(색, 수, 상, 행, 식)는 고정된 실체가 아님
- 모든 법은 불생불멸: 태어남도, 사라짐도 없는 ‘공’한 본질
- 사성제도 공하다: 고집멸도 역시 궁극적으로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다
- 반야지혜로 열반에 이른다: 집착과 두려움을 벗고 궁극의 깨달음에 도달
왜 이렇게 많이 독송되나요?
반야심경은 그 길이가 짧고 구조가 명료하여 수행자들이 명상, 예불, 기도, 천도재 등 다양한 의식에서 널리 사용합니다. 특히, 불교의 핵심 교리인 공, 무아, 열반, 깨달음을 요약하고 있어 하루에 한 번 외우는 것만으로도 수행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세계적으로도 독송되는 경전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티베트, 태국 등 대부분의 불교권에서 번역되어 낭송됩니다. 특히 일본의 선종, 티베트의 마하야나 불교에서는 매일 독송하는 대표 경전 중 하나입니다.
반야심경은 이런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 불교를 간단히 배우고 싶은 분
- 마음수행이나 명상에 관심 있는 분
- 스트레스, 번뇌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
- 불교의 공(空) 사상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분
요약
- 경전 이름: 반야심경 (般若心經)
- 핵심 사상: 지혜(반야)로 괴로움에서 벗어나 열반에 오르는 길(오온개공, 불생불멸, 무소득, 열반)
- 주문(진언):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 목적: 모든 괴로움과 집착에서 벗어나 궁극적 해탈에 이르기 위함
마무리
반야심경은 짧지만 불교의 가장 깊은 진리를 담고 있는 경전입니다. 지혜(반야)를 닦아 공(空)을 깨닫고, 모든 번뇌를 내려놓는 데 있습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을 때 명상하며 마음을 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고민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괴로움은 대부분 ‘무언가를 붙잡고 있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반야심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것은 본래 공(空)하며, 태어남도 죽음도, 얻음도 잃음도 없다”고요.
이러한 가르침은 단순한 철학이 아닙니다. 실제로 하루 5분이라도 반야심경의 한 구절을 되뇌며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으면, 생각이 차분해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구절은 우리가 겉으로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실체가 아닌 조건의 조합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무엇인가를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미워할 이유가 없다는 깨달음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퍼지게 되는 것이죠.
반야심경은 종교를 떠나서도 “마음의 사용 설명서”처럼 삶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 현재의 괴로움을 줄이는 데 있어 이 경전만큼 핵심을 찌르는 가르침도 드뭅니다.
매일 아침 혹은 잠들기 전, 한 줄이라도 조용히 읊조려 보세요.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 괴로움도, 그 원인도, 소멸도, 수행도 없다. 그 말뜻이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반복해서 되새기다 보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지혜’가 서서히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마음이 복잡하다면, 반야심경의 마지막 주문 한 줄을 속으로 외워보세요.
이 짧은 주문 한 줄이, 복잡했던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독여줄지도 모릅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완전한 피안으로 가자, 깨달음이여, 평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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