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외교사절로 보낼 때, 상대국의 동의를 먼저 받아야 한다?”
바로 이 과정을 가리키는 외교 용어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 알아볼 ‘아그레망(agrément)’이라는 제도예요.
낯선 단어 같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중요하고 필수적인 외교 절차입니다. 이 글을 통해 누구나 쉽게 아그레망이 어떤 제도인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드릴게요!

아그레망 뜻과 어원
‘아그레망(agrément)’은 무슨 뜻인가요?
아그레망은 프랑스어로 ‘동의’, ‘승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영어로는 agreement와 같은 뿌리에서 왔죠. 외교에서는
“외교사절을 상대국에 파견하기 전, 그 나라의 동의를 먼저 구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왜 이런 절차가 필요한 걸까요?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의 관계는 민감해요. 특히 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다른 나라에 부임할 때는, 그 나라가 ‘이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겠죠.
그래서 생긴 게 바로 아그레망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상대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외교 분쟁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아그레망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1. 내정 → 동의 요청
파견국(외교관을 보내는 나라)은 외교사절로 임명하려는 사람을 내정한 뒤, 그 사람의 이력서, 경력, 인물 정보 등을 첨부해서 접수국(외교관을 받는 나라)에 아그레망 요청을 합니다.
2. 접수국의 검토
접수국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내정자가 적절한지 검토해요. 이때 정치적 문제, 과거 경력, 인권 이슈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보통 2~3주 안에 동의 여부를 통보하지만, 상황에 따라 더 빨리 진행되기도 해요.
3. 결과 통보
- 💡 승인되면? 해당 인물은 ‘페르소나 그라타(Persona Grata)’ 즉, ‘환영받는 인물’로 공식 부임하게 됩니다.
- ⚠️ 거부되면?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로 분류되며, 파견이 취소됩니다.

아그레망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외교의 시작은 동의에서부터
외교관은 한 나라를 대표해 다른 나라에 나가는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받는 나라가 ‘이 사람이라면 괜찮다’고 먼저 동의하는 게 외교적으로 예의이자 원칙입니다.
분쟁을 미리 예방하는 장치
아그레망을 거치지 않고 외교관을 보냈을 경우, 상대국은 해당 인물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외교적 충돌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사전 동의 절차인 아그레망은 사실상 필수!
이 절차 하나로 양국 관계가 훨씬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어요.
누구에게 적용되나요?
아그레망은 주로 대사, 공사 등 외교공관장에게 적용돼요. 단순한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파견자는 대상이 아니에요.
Q&A: 아그레망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상대국이 아그레망을 거부하면 어떻게 되나요?
A. 보통 공식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아요. 상대국은 이유를 말할 의무가 없고, 단순히 “부적절” 판단만 해도 거부할 수 있어요. 파견국은 다른 인물을 다시 내정해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Q. 아그레망 요청은 공개되나요?
A. 아닙니다. 비공식적으로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절차예요. 공식 발표는 아그레망이 승인된 후에 이뤄져요.
Q. 역사상 유명한 아그레망 거부 사례가 있나요?
A. 네! 몇 가지 유명한 사례가 있어요. 예를 들어, 특정 국가가 정치적 이유로 상대국 대사 임명을 거부한 사례가 있어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Q. 일반 외교관도 아그레망 대상인가요?
A. 아닙니다. 주로 대사, 공사 등 외교 공관장급 인사가 대상이에요. 단순한 참사관이나 3등 서기관 같은 직급은 해당되지 않아요.
마무리: 아그레망은 외교의 첫 인사
처음엔 낯설게 들렸을지 몰라도, 아그레망은 국가 간 예의와 신뢰의 시작점이에요. 서로 존중하는 외교를 위해, 어떤 인물이 외교사절로 적합한지 미리 합의하고 동의하는 절차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손님을 맞이할 때도 “누가 오는지” 미리 알고 싶은 마음과 비슷하죠. 아그레망은 외교에서도 그만큼 기본 중의 기본이자, 서로를 배려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앞으로 뉴스를 보다 “아그레망”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아, 외교사절 임명 전에 동의받는 과정이구나!” 하고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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