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경로부터 치료까지, 위 건강의 핵심 정보

헬리코박터균 감염 경로부터 치료

 

우리 몸속 장기 중 위는 음식물 소화와 살균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위 점막에 감염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은 단순한 세균을 넘어 위염, 위궤양, 심지어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 물질로 분류됩니다.

국내 성인 절반 이상이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헬리코박터균. 이 글에서는 감염 경로, 진단법, 치료 방법과 예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알려드립니다.

1.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서식하는 나선형 세균으로, 위산이라는 강한 산성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독특한 특성을 가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균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다음과 같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 만성 위염
•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 위암
• MALT 림프종(위 점막 관련 림프종)

2.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경로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가 감염되며,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입→입 경로: 가족 간 수저, 컵 공유, 음식 나눠 먹기 등
• 분변→입 경로: 손 씻기 부족, 위생 불량 환경에서 감염
•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정수되지 않은 물, 날음식 등을 통해 감염 가능

대부분 유년기에 감염되며, 한 번 감염되면 자연 치유가 어렵고 장기간 위 점막에 남게 됩니다.

3. 헬리코박터균 감염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감염이 지속되면 다음과 같은 위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속 쓰림, 명치 통증
• 소화불량, 트림, 구역감
• 식욕 저하, 복부 팽만감
• 위염, 궤양의 반복적 발생
• 내시경 검사 시 염증, 궤양, 미란 등 확인되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치료가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진단 방법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는 다음과 같은 검사로 진단합니다.

• 내시경 조직 검사: 위내시경 중 점막 조직을 채취해 균 검사
• 요소호기검사(UBT): 숨을 이용한 비침습적 검사로 정확도 높음
• 혈액 검사: 헬리코박터 항체 유무 확인 (과거 감염 포함)
• 대변 항원 검사: 현재 감염 여부 확인 가능

가장 일반적으로는 내시경 조직 검사와 요소호기검사가 널리 사용됩니다.

5. 치료 방법

헬리코박터균은 단일 항생제로는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복합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 표준 3제 요법: 위산억제제(PPI) + 항생제 2종 (보통 7~14일 복용)
• 4제 요법: 위산억제제 + 항생제 + 비스무트 제제 (내성균 대응)

치료 성공률은 약 80~90% 수준이며, 치료 후 재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재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6. 치료 중 주의사항

• 알코올 금지: 약물의 흡수와 효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약 복용 시간 엄수: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해야 박멸 효과 높음
• 부작용: 설사, 복통, 금속맛, 입맛 저하 등 발생 가능 (의료진 상담)
• 치료 후 4~6주 후 재검사: 요소호기검사 또는 대변검사 권장

7. 감염 예방 수칙

헬리코박터균은 위생 관리를 통해 가족 내 전파나 초기 감염 예방이 가능합니다.

• 식기, 수저, 컵은 개인별로 사용
• 손 씻기 생활화: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반드시 손 씻기
• 음식 공유 자제: 특히 젓가락, 숟가락을 통한 음식 덜어 먹기 지양
• 생수, 끓인 물 섭취 권장: 불분명한 수돗물은 피하기
•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로 조기 발견 중요

위 건강의 적, 헬리코박터균은 방치하지 마세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한 번 감염되면 장기간 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며, 위궤양과 위암까지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세균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있다면 빠른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위 건강은 하루아침에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위생 관리로 헬리코박터균의 위험으로부터 나 자신과 가족을 지켜보세요.

헬리코박터균, 지금 체크하세요. 위 건강은 예방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