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때 꼭 빠지지 않는 피검사. 단순히 빈혈이나 혈당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구석구석의 상태를 알려주는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병원에서 흔히 하는 이 검사는 의심되는 질환을 조기에 찾아내고, 필요한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피검사로 어떤 병들을 알아볼 수 있는지, 그리고 각각 어떤 항목을 통해 알 수 있는지를 쉽게 풀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피검사로 확인 가능한 질환

피검사는 검사 결과의 정확도와 건강 진단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절차입니다. 아래에서 그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당뇨병

피검사에서 가장 흔하게 체크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혈당 수치입니다.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고, 당화혈색소 수치(HbA1c)가 6.5% 이상이면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병원에서는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함께 보며 당뇨병 여부를 판단하고, 관리 상태까지 평가합니다. 간단하지만 매우 신뢰도 높은 진단법입니다.

 

 

2. 고지혈증

혈중 지질 수치를 보면 몸속에 지방이 얼마나 축적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좋은 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통해 고지혈증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평가합니다.

특히 LDL 수치가 높다면 혈관 벽에 지방이 붙어 혈액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간 질환

간 기능 검사(ALT, AST, GGT 등)를 통해 간세포가 손상됐는지, 간염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간 수치가 높으면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염, 바이러스 간염 등을 의심하게 됩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간 수치만으로 조용히 진행 중인 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신장 질환

크레아티닌(Creatinine)과 BUN 수치를 통해 신장의 여과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치가 정상보다 높으면 신장이 노폐물을 잘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만성 신부전처럼 진행이 느린 병도 피검사로 미리 발견이 가능해 조기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빈혈

헤모글로빈(Hb), 적혈구 수치, 헤마토크릿 수치를 통해 빈혈 여부를 확인합니다. 특히 여성에게 흔한 철결핍성 빈혈이나, 만성질환성 빈혈 등이 대표적입니다.

피부가 창백하거나 피로감이 심할 때, 단순 피검사로 그 원인을 밝힐 수 있습니다.

 

 

 

 암을 의심할 수 있는 피검사 항목

 

 

1. 간암: AFP 수치

알파태아단백(AFP) 수치는 간세포암이 있을 때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간염 병력이 있거나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게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수치입니다.

 

 

2. 전립선암: PSA 수치

남성의 전립선암 여부를 피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이 PSA(Prostate Specific Antigen)입니다. 50세 이상 남성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난소암: CA-125

여성의 난소에서 이상이 생겼을 때 증가하는 수치로,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서 더 주의 깊게 봅니다. 단독으로 진단하지는 않지만 추적 검사에서 중요한 지표입니다.

 

 

4. 대장암: CEA

암배아항원(CEA)은 대장암, 직장암이 있을 때 상승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흡연자나 염증 질환이 있어도 상승할 수 있어 해석이 중요합니다.

 

 

 

 

 감염병 진단에 도움이 되는 피검사

 

 

 

 

1. B형, C형 간염

간염 바이러스 항원(HBsAg, HCV Ab 등)과 항체 검사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B형은 만성화되기 쉬워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2. HIV

에이즈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감염 초기에는 추가적인 검사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3. 매독, 풍진, 수두 등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예방 접종이 필요한 경우 이러한 감염병 항체 검사도 함께 진행되며, 감염 여부 및 면역 상태 확인이 가능합니다.

 

 

 

 

 호르몬 이상과 내분비 질환

 

 

 

1. 갑상선 기능 이상

TSH, T3, T4 검사로 갑상선이 너무 과하게 또는 부족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2. 쿠싱증후군, 부신 기능 이상

코르티솔, ACTH 수치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 과다 혹은 부족 상태를 확인하며, 쿠싱증후군 같은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여성호르몬/남성호르몬 불균형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등의 수치를 확인해 생리 불순, 불임, 남성형 탈모 등의 원인을 찾는 데 사용됩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1. 피검사는 공복에 꼭 해야 하나요?

네, 일부 항목(혈당, 지질 등)은 식사 영향을 받기 때문에 8시간 이상 금식 후 검사를 권장합니다.

 

Q2. 피검사만으로 모든 병을 알 수 있나요?

아닙니다. 피검사는 여러 질환을 조기에 의심할 수 있지만, 최종 진단은 추가 영상 검사나 조직 검사 등을 통해 내려야 합니다.

 

Q3. 병원마다 피검사 항목이 다르던데, 어떤 걸 받아야 하나요?

기본 건강검진 외에도 증상이나 가족력에 따라 맞춤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과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결과가 정상인데 몸이 안 좋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상 범위 내라도 개인차가 있어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밀검사나 다른 진료과 협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피검사는 단순히 피만 뽑는 검사지만, 그 결과 속에는 우리 몸의 중요한 건강 정보가 숨어 있습니다. 당뇨, 고지혈증, 간질환부터 암까지 다양한 병을 초기에 알아볼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죠. 정기적으로 검사받고, 그 결과를 제대로 해석하고 활용한다면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까운 병원에서 피검사 한 번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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