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에 혹처럼 뭔가 튀어나오고,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탈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단순한 지방 덩어리나 근육통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배꼽 부위나 사타구니 주변에서 자주 발생하며, 처음엔 별거 아닌 듯 보여도 방치할 경우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탈장의 주요 증상, 원인, 그리고 치료법까지 알려드릴게요.
탈장이란 무엇인가요?
탈장은 복부 내부에 있는 장기나 조직이 제자리를 벗어나 근육 사이나 틈을 통해 밖으로 밀려 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뱃속에 있어야 할 것들이 바깥으로 빠져나오면서 피부 아래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것이죠.

어디서 주로 발생할까요?
탈장은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부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서혜부(사타구니) 탈장: 남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
- 배꼽(제대) 탈장: 임산부나 비만인에게 흔함
- 복벽 탈장: 수술 후 절개 부위에서 발생 가능

초기 증상은 어떤가요?
대부분의 탈장은 처음에는 뚜렷한 통증이 없고, 단순히 만져지는 덩어리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서 있을 때나 배에 힘을 줄 때 불룩해지고, 누우면 다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생기거나,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되면 응급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탈장의 원인과 위험 요인
1) 복압 증가가 가장 큰 원인
탈장의 주된 원인은 복부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만성 기침, 변비로 인한 과도한 힘주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도 임신, 비만, 반복되는 복부 긴장 등이 복압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2) 선천적 약한 복벽
태어날 때부터 복벽이 약하거나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경우, 나이가 들면서 탈장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 탈장은 이러한 선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조카도 태어나서 얼마 안되어 탈장 수술을 했었습니다.
3) 수술 후 탈장
복부 수술을 받은 후 절개 부위 근육이 약해지면서 그 틈으로 장기가 밀려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절개부 탈장’이라고 하며, 수술 직후보다는 수개월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탈장 증상
불룩한 덩어리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 아래로 만져지는 불룩한 혹입니다. 누웠을 땐 사라지거나 작아지고, 활동 중에는 다시 튀어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 있거나 힘을 줄 때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눌렀을 때 통증
초기에는 통증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눌렀을 때 불편함이나 따끔거림을 느끼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지속되거나 운동할 때 불편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소화 불량, 구역감
장기가 복벽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장운동에 영향을 주게 되면, 소화가 잘 안되거나 더부룩한 느낌, 구역질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 섭취 후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
초기에는 손으로 누르면 다시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눌러도 들어가지 않거나 딱딱하게 굳은 느낌이 들 경우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이 감싸인 채 혈류 공급이 차단되는 ‘감돈 탈장’ 상태일 수 있으며, 응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4. 탈장,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자가 치료는 불가능
많은 분들이 탈장을 약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하지만, 안타깝게도 약물로는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탈장은 물리적인 구조 변화이기 때문에, 수술 외에는 완전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탈장 수술의 종류
- 개복 수술: 탈장 부위를 절개하고 조직을 복원한 후 메쉬(인공막)로 보강
- 복강경 수술: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치료, 회복이 빠름
환자의 상태, 탈장 위치, 나이 등을 고려해 수술 방법이 결정되며, 대부분 입원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무거운 물건 들기, 격한 운동을 피해야 하며, 복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식이섬유 섭취와 수분 보충도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탈장을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되나요?
A. 방치할 경우 점점 크기가 커지고, 장이 끼이면서 혈류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장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수입니다.
Q. 탈장은 자연적으로 없어질 수 있나요?
A. 아기들의 제대 탈장은 자연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성인의 탈장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으며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Q. 탈장 수술은 위험한가요?
A. 일반적으로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며, 위험도는 낮은 편입니다. 다만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전 검사가 중요합니다.
Q. 재발 가능성도 있나요?
A. 메쉬 수술 후 재발률은 매우 낮지만, 무리한 활동이나 체중 증가 등으로 복압이 높아질 경우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작은 증상도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혹처럼 느껴지더라도, 탈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눈에 보이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복부에 무리가 자주 가는 생활을 하신다면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관리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탈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수록 결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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