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왜 이렇게 돈을 받으면 바로 다 써버릴까요?”
초등 저학년 자녀에게 용돈을 주기 시작했다면 꼭 보세요! 실패 없는 용돈 관리법, 주급이 더 효과적인 이유와 기입장 활용법을 Q&A 형식으로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만 쉽게 정리해 보았어요!
아이 용돈기입장 정말 필요할까?
용돈기입장은 말 그대로 아이가 받은 돈과 쓴 돈을 기록하는 노트예요.
용돈을 받으면 스스로 돈을 기록하면서 수입과 지출을 알게 되고,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는 거지요.
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다이소에 들러서 용돈기입장을 직접 고르게 했어요. 살짝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제 시작이니 함께 잘해봐야겠지요.
한 달 해보고 느낀 현실적인 교훈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처음엔 매달 용돈을 주는 방식으로 시작해 봤어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아이 입장에선 한 달이 너무 길고, 이미 초반에 다 써버리고 나면 나머지 기간은 그냥 ‘기다림’의 연속이더라고요. 결국 중간에 "엄마, 돈 좀 더 줄 수 있어?"라는 말이 반복되면서 용돈 관리의 의미가 흐려지더라고요.
한 달 동안 관찰해 보니까 초등 저학년은 매달 용돈보다 매주 용돈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서 돈을 계획적으로 써보고, 만약 다 써버렸더라도 다음 주가 머지않아 오니까 아이도 덜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그리고 매주 용돈을 주면 피드백도 자주 할 수 있어서 훨씬 도움이 됐어요.
용돈관리 막막하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실패 없는 용돈 관리 방법 (Q&A)
Q. 초등학생도 경제교육이 필요한가요?
네, 꼭 필요해요.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돈을 직접 쓰는 경험이 많죠. 마트 계산, 문구점 쇼핑, 카페 방문, 간식 사기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를 해요. 그래서 초등 저학년부터 돈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는 게 정말 중요해요.
경제교육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고, ‘용돈을 계획적으로 쓰는 습관’부터 시작하면 충분해요.
Q. 아이에게 언제부터 용돈을 줘야 할까요?
대체로 초등학교 1~2학년부터가 시작이에요.
글씨를 쓰고 숫자 개념이 생긴 시점부터 용돈 관리도 조금씩 연습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금액보다 주는 방식이에요. 한 달 치를 한 번에 주면 다 써버리기 쉬워요. 그래서 저희 집은 한 달에 한 번에서 주급제로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매주 금요일에 2천 원씩 주는 식이죠.
Q. 아이가 용돈을 금방 써버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경우 정말 많아요!
처음엔 누구나 ‘받으면 그냥 쓴다’는 식이거든요. 이럴 때 꼭 필요한 게 바로 ‘용돈기입장’이에요.
간단한 공책에 언제, 어디서, 얼마를, 왜 썼는지를 쓰게 하는 거예요.
이렇게만 해도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소비를 돌아볼 수 있어요. “아, 이건 안 써도 되는 돈이었네?” 같은 반응도 나오고 좀 아껴 쓸걸 하는 말도 하더라고요.
Q. 용돈기입장은 어떻게 쓰게 하나요?
처음엔 복잡하게 하지 마세요. 기록 항목은 딱 4가지면 충분해요
- 날짜
- 사용한 곳
- 금액
- 메모 (왜 썼는지 한 줄)
그리고 손글씨로 쓰게 하는 게 좋아요. 직접 쓰면서 돈을 썼다는 인식도 생기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요.
앱도 있지만, 초등 저학년은 종이 기입장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Q. 아이가 귀찮아하고 안 쓰려해요. 방법 없을까요?
공감해요. 그래서 ‘게임처럼’ 접근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기입장을 한 주 동안 성실히 쓰면 스티커 1장, 4장 모이면 작은 보상을 주는 거예요.
또는 ‘기입장 3주 쓰면 500원 추가 용돈’ 같은 인센티브 제도도 좋아요.
아이 입장에선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재미있는 도전이 되기 시작합니다.
Q. 저축 습관은 언제부터 알려주면 좋을까요?
용돈기입장에 익숙해지고 나면, 저축의 습관으로 연결해 보세요.
“이번 주에 2천 원 중 500원은 저금통에 넣어볼까?”
“기입장에 ‘저금’이라고도 적어보자!”
이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저축을 가르칠 수 있어요.
Q. 실패 없는 용돈 관리, 포인트는 뭔가요?
포인트는 딱 두 가지예요.
- 기록하는 습관 만들기
- 일정한 리듬으로 용돈 주기 (주급 추천!)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아요. 하지만 기입장을 쓰면서 아이의 소비가 더 신중해지고, 저축이라는 개념도 생기기 시작해요.
몇 달만 해보면 부모도 놀랄 만큼 달라지는 걸 느끼실 거예요. 아이와 함께 꾸준히 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시작해 보세요
완벽하게 성공하긴 어렵지만 실패 없는 용돈 관리 비법은 어렵지 않아요.
작은 노트 한 권을 직접 고르게 하고, 아이와 충분히 대화하면서 시작할 수 있어요.
아이의 소비 습관은 기록에서 바뀌고, 좋은 습관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혹시 지금 아이가 용돈을 받기 시작했다면, 이번 주말부터 용돈기입장 함께 써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