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혼자 걱정하지 마세요 ! 난임원인, 난임치료, 부부난임검사,난임수술 정리

요즘은 ‘불임’이라는 말보다 ‘난임’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써요. 그 이유는 바로 단어에서 오는 감정적인 부담 때문인데요. '불임'이라는 단어는 너무 단정적으로 들리는 반면, '난임'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더 긍정적인 표현이죠. 이글에서는 난임의 뜻과 여자 남자 난임 원인과 비율, 난임 치료, 부부 난임 검사, 난임 수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난임 뜻

간단히 말하면, 난임은 피임 없이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가 진단 기준이 됩니다.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상이라면 6개월 동안 임신 시도가 실패할 때도 난임으로 간주되죠. 

결혼한 부부 중 약15% 이상이 난임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임신이 어렵다’는 건 단순히 몸 상태만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심리적, 환경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요. 그래서 요즘은 병원에서도 ‘난임’이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난임과 불임, 어떻게 다를까요?

많은 분들이 ‘난임’과 ‘불임’을 비슷한 의미로 생각하시는데요, 실제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난임이  치료나 시술을 통해 임신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면, 불임은 의학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상태를 의미해요.
난소 기능이 완전히 멈췄거나, 정자가 전혀 없는 경우처럼 임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

 

 

 

 

난임 원인의 비율

많은 분들이 난임은 여성에게만 원인이 있다고 오해하는데요, 실제로는 남녀 모두에게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통계적으로 보면 난임의 원인은 여성 40%, 남성 40%, 그리고 나머지는 2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라고 해요.

 

 

 

여성 난임의 주요 원인

• 배란 장애: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
• 난관 문제: 나팔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정자와 난자가 만나지 못하는 경우
• 자궁 질환: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이 착상을 방해
• 호르몬 불균형: 갑상선, 프로락틴 수치 이상 등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큰 병이 있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그냥 넘기면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해요.

대표적으로 여성 난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어요:
1) 조기난소부전, 2) 다낭성난소증후군, 3) 난관 또는 자궁경관 문제예요.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드릴게요.

 

이런 경우를 의심해 보세요 

 

1️⃣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멈췄다면?

👉 조기난소부전 의심

 

아직 폐경이 오기엔 이른 나이인데 생리가 점점 불규칙해지거나 완전히 멈췄다면, '조기난소부전'이라는 질환일 수 있어요.

조기난소부전은 40세 이전에 난소 기능이 멈추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여성 중 약 1% 정도에게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에요. 이 질환이 생기면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 생리불순 또는 생리 소실
• 안면홍조
• 불면증
• 질 건조증
• 성욕 저하

이런 증상들이 일반적인 폐경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조기난소부전이라고 해서 완전히 임신이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실제로 약 5~10% 정도는 자연 임신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조기 진단과 호르몬 치료로 기능을 회복하거나 보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꼭 진료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2️⃣ 생리도 불규칙한데 여드름이 심해지고 털이 많아졌어요

👉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

 

 

여성의 대표적인 배란 장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에요. 생리 주기가 엉망이 되고, 여드름이 자꾸 생기고, 예전보다 체모가 많아졌다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이건 난소나 부신에서 남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서 난자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배란이 잘 안 되는 상태예요. 난소에 작은 물혹(낭종)들이 여러 개 생기기도 하고요.

•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
• 자궁 내막이 착상 준비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
• 난소 상태가 건강하지 않아 임신이 어려운 경우

게다가 무배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궁 내막이 너무 두꺼워져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심한 경우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이런 증상들이 한꺼번에 보인다면 단순한 생리불순이 아니라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으니, 꼭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3️⃣ 생리는 정상인데 임신이 안 돼요

👉 난관 또는 자궁경관 문제 의심

 

생리도 잘 하고 몸 상태도 멀쩡한데, 임신만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난소와 자궁 사이의 통로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난관(나팔관)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통로인데요,

• 예전에 골반염이 있었거나
• 복부 수술, 자궁 수술을 한 적이 있다면

이 부위에 유착이 생겨 정자와 난자가 제대로 만나지 못할 수 있어요.

또 하나는 자궁경관인데요. 질과 자궁을 연결하는 좁은 통로로, 배란기에 점액이 부드럽고 투명하게 변해야 정자가 잘 통과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감염이나 호르몬 불균형으로 점액의 성질이 바뀌면, 정자의 유입을 방해해서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답니다.

 

 

그 밖의 원인

연령, 스트레스, 영양결핍, 무리한 다이어트, 과체중, 저체중, 흡연, 음주, 약물, 환경적인 독소, 유전적인 요인, 그 외 감염성 질환, 뇌하수체 기능 장애, 종양 등이 있습니다. 

 

 

✅ 정리하자면!

여성 난임의 주요 원인 세 가지는 다음과 같아요:

 

구분	주요 원인	대표 증상
① 조기난소부전	40세 이전 생리 중단, 난소 기능 저하	생리불순, 안면홍조, 질 건조
② 다낭성난소증후군	남성호르몬 과다, 배란 장애	생리불순, 여드름, 털 증가
③ 난관/자궁경관 문제	유착, 점액 변화	생리는 정상이지만 임신이 안 됨

 

남성 난임의 주요 원인

• 정자 수 감소: 정자의 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 정자 운동성 저하: 정자의 움직임이 약해 난자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 정자 형태 이상이나 정관의 폐쇄
• 정계정맥류: 고환 주위 정맥 확장으로 인한 정자 질 저하
• 호르몬 이상: 테스토스테론 수치 문제

 

이런 경우를 의심해보세요

1️⃣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임신이 좀처럼 되지 않아요

 

남성의 난임은 대부분 정자의 질 문제에서 시작돼요. 보통 40대 이후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정자 수나 활동성이 감소하거든요. 여기에 스트레스, 흡연, 음주, 수면 부족, 환경호르몬 같은 요소들이 더해지면 정자의 운동성이나 형태까지 영향을 받아요.

 

정액 검사는 남성 난임의 기본적인 평가 방법인데요, 정액 1cc당 정자가 1,500만 마리 이상이고 그중 40% 이상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정상으로 판단돼요. 요즘은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임신을 미루는 추세다 보니, 난임 문제를 뒤늦게 인식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빠르게 찾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2️⃣ 고환을 시원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 정말이에요?

 

네, 정말이에요! 고환은 원래 체온보다 2~3도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정자가 잘 만들어져요. 그런데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면 정자 생성 능력이 떨어지고 활동성도 저하돼요.

고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 타이트한 옷이나 속옷 착용
• 사우나나 찜질방 자주 이용
•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직업, 장거리 운전, 자전거 타기
• 비만 체형 (살에 묻혀 고환 온도가 올라감)
• 정계정맥류 또는 잠복고환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필요한 경우엔 치료까지 병행하면 정자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특히 정계정맥류는 남성 난임의 대표적인 수술 대상이기도 하니까, 의심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3️⃣ 정관수술을 한 적도 없는데 정자가 안 보여요

 

정액검사에서 정자가 안 보인다고 해서 고환이나 호르몬이 반드시 문제라는 건 아니에요. 정자가 지나가는 관이 막힌 경우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남성 난임 중 약 13~15%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고환은 멀쩡하고, 호르몬 수치도 정상인데 정관, 사정관, 요도 등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겨 정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인 거죠. 선천적으로 정관이 없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 생긴 유착이나 감염이 원인일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엔 정관 복원 수술이나 인공수정(IVF, ICSI) 같은 방법으로 임신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선 전문 비뇨기과 또는 난임 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 밖의 원인

남성호르몬 부족, 역행성 사정 외 여성의 원인과 같습니다. 

 

 

 

난임 증상 - 그냥 기다리기엔 너무 소중한 시간

난임은 사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어요. 하지만 아래와 같은 현상들이 있다면 난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 1년 이상 피임 없이 관계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 생리 주기가 지나치게 불규칙하거나 생리를 아예 하지 않는 경우
• 배란통이 심하거나 월경통이 너무 강한 경우
• 남성의 경우 정액 양이 줄거나 성욕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
• 성교 후 출혈이나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히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믿기보단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아요. 임신은 타이밍도 중요하니까요.

 

 

난임 검사 - 두 사람 모두 함께 받아야 해요

난임 검사는 여성만 받는 게 아니에요. 남성과 여성 모두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실제로 남성 요인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니까요.

① 여성의 난임 검사

• 호르몬 검사: 배란 관련 호르몬 상태를 확인
• 난소 기능 검사: AMH 수치 등으로 난소 나이 측정
• 자궁 초음파: 자궁 내막 상태와 이상 여부 확인
• 난관 조영술: 나팔관이 막혔는지 확인
• 복강경 검사: 자궁내막증, 유착 여부 확인

② 남성의 난임 검사

• 정액 검사: 정자 수, 운동성, 형태 등 전반적인 정자 상태 평가
• 호르몬 검사: 남성 호르몬 수치 체크
• 음낭 초음파: 고환 상태 및 정계정맥류 확인

이런 과정을 통해 난임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져요.

 

 

난임 수술 -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만

모든 난임 치료에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대부분은 약물치료나 인공수정,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등의 방법으로도 임신이 가능해요. 다만 특정 질환이 원인일 경우엔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① 여성 난임 수술

• 자궁근종 제거술: 자궁 내 근종이 착상을 방해하는 경우
• 난관복원술: 난관이 막히거나 유착된 경우 나팔관 복원
• 자궁내막증 제거: 내막 조직 제거로 착상 환경 개선

② 남성 난임 수술

• 정계정맥류 수술: 정자의 질 향상을 위해 고환 주위 확장된 정맥 제거
• 정관 복원술: 정관절제술 이후 임신을 원할 경우 복원

수술은 난임 치료의 마지막 수단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선택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거죠.

마무리하며 - 난임, 혼자 견디지 마세요

난임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에요. 요즘은 5쌍 중 1쌍이 난임 문제로 병원을 찾는다고 해요. 하지만 다행인 건, 의학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는 점이에요.

혹시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불안하고 걱정되신다면, 너무 미루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임신 성공률을 훨씬 높일 수 있어요.

이 글이 난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