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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실염의 원인과 예방법: 재발 가능성 높아 관리가 필요합니다.

by 메이로그인 2025. 5. 30.

복통, 변비, 발열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장 트러블이 아닌 게실염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게실염의 정확한 원인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장 건강이 곧 삶의 질입니다

게실염이란 무엇인가?

게실염(Diverticulitis)은 주로 대장의 좌측 하부인 '시그모이드 결장'에서 발생합니다. 대장의 내압이 높아질 때 점막이 약한 틈을 통해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며 생깁니다. 대장 벽에 생긴 작은 주머니 모양의 돌출부인 '게실'에 염증 또는 감염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게실 자체는 흔히 무증상이며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하지만 염증이 발생하면 좌측 하복부 통증, 발열, 메스꺼움,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단순한 복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장 천공이나 농양, 복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실제 경험담

몇 년 전 아침에 일어나면 배가 콕콕 쑤시는 통증이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참았지만 낫질 않아서 동네 내과를 찾았습니다. 상급 병원을 가보라고 하셔서 준 종합병원을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게실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입원을 권하시더라고요. 하루이틀 금식을 하고 일주일 정도 항생제 치료를 받으며 입원했었습니다.

게실염의 주요 원인

게실염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생활 습관, 식습관, 노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주요 원인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식이섬유 부족

현대인의 식단은 가공식품과 고지방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섬유질 섭취가 현저히 부족합니다. 섬유질이 적으면 대변이 단단해지고 장내 압력이 상승하여 게실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섬유질은 대장의 운동성을 높이고,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노화로 인한 장벽 약화

나이가 들수록 대장 벽의 탄력성과 근육층이 약해지며, 이로 인해 대장 내압이 장벽을 밀어내어 게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60세 이상 인구의 약 50% 이상이 무증상 게실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3. 변비와 과도한 복압

만성적인 변비는 배변 시 장에 무리를 주게 되며, 이때 과도한 복압이 게실을 형성하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무리하게 힘을 주는 습관은 게실염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4. 비만 및 신체 활동 부족

복부비만은 장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키고, 장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부족은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대변 정체를 일으키며, 이로 인해 게실염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5. 장내 미생물 균형 붕괴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질 경우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어 장 건강이 악화됩니다. 항생제 남용,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등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해치는 주요 요인입니다.

게실염의 재발 가능성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게실 자체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염증이 치료되더라도, 게실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염증이 반복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게실염을 한 번 앓은 사람의 20~30%는 5년 내에 재발합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이 참 중요합니다.

게실염 예방,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

게실염은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는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1.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 하루 최소 25~3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세요.
  •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해조류 등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 식이섬유를 늘릴 때는 수분 섭취도 함께 늘려야 변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섬유질 섭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식이섬유가 장내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부드러운 배변을 도와줍니다.

3. 꾸준한 유산소 운동

  •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장 운동을 촉진시킵니다.
  • 일주일에 3~5회, 회당 30분 이상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체중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4. 배변 습관 개선

배변 욕구가 있을 때 참지 말고 즉시 화장실을 가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5. 가공식품과 고지방 음식 피하기

패스트푸드, 가공육, 고지방 음식은 장내 유해균 증식을 유도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자연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나트륨 섭취도 줄이세요.

6. 프로바이오틱스와 발효식품 섭취

김치, 된장, 요거트 등 발효식품은 유익균을 증가시켜 장내 환경을 개선해 줍니다. 필요하다면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게실염 예방을 위한 하루 식단 예시

아래는 장 건강을 고려한 하루 식단 예시입니다. 섬유질과 수분을 균형 있게 포함시켰습니다.

  • 아침: 오트밀 + 블루베리 + 아몬드 + 플레인 요거트
  • 점심: 현미밥 + 나물반찬 2종 + 된장국 + 생선구이
  • 간식: 사과 1개 + 무가당 두유
  • 저녁: 귀리밥 + 삶은 브로콜리 + 두부조림 + 김치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게실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복부 통증이나 배변 습관 변화가 있을 경우, 단순 장염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게실염 병력이 있다면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40대 이후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과의 감별도 필요하므로 전문의를 통한 정기진단은 필수입니다.

게실염은 결코 드물지 않은 질환이며,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식단과 생활 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장 건강은 곧 전신 건강이며, 인생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