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검사 정상수치 : 언제 병원 가야 할까?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바로 '간 기능 수치'입니다.
ALT, AST, γ-GTP, ALP, 빌리루빈… 숫자도 많고 영어도 많아 헷갈리는 게 현실입니다.
간 수치가 조금이라도 높게 나오면 혹시 큰 병일까, 걱정부터 앞서죠.

 

 

 

하지만 모든 수치의 상승이 위험 신호는 아닙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간 기능 검사의 핵심 수치와 정상 범위를 한 번에 정리하고, 수치별 해석 방법과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까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간기능 검사가 중요한 이유

 

 

 

왜 간 수치를 체크해야 할까?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문제 생겨도 쉽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간 기능이 70~80% 이상 손상돼야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도 흔하죠. 그래서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는 조기 발견의 열쇠입니다.

 

이 검사는 일반 건강검진에서도 필수 항목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술을 자주 마시거나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정기 검사가 더욱 중요합니다.

 

 

 

 

간기능 검사 항목과 정상 수치

 

 

 

1. ALT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

ALT는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중 농도가 올라갑니다.
정상수치: 남성 10~40 U/L, 여성 7~35 U/L
ALT가 높게 나오면 간세포가 손상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상승은 과음, 스트레스, 약물 복용 때문일 수도 있으니 수치 변화 추이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2. AST (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달효소)

AST는 간뿐 아니라 심장, 근육 등에도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정상수치: 남녀 공통 10~40 U/L
ALT와 함께 해석해야 의미가 분명해지며, AST 단독 상승은 간 외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3. γ-GTP (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

γ-GTP는 알코올성 간 질환이나 담즙 정체 시 높아지는 수치입니다.
정상수치: 남성 10~70 U/L, 여성 6~40 U/L
술을 자주 마시는 분이라면 이 수치가 중요합니다. 단, 금주 후 수치가 정상화되기도 하므로 일시적 상승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4. ALP (알칼리성 포스파타제)

ALP는 담즙 흐름과 관련된 효소입니다.
정상수치: 성인 기준 40~130 U/L
담도 폐쇄, 담석, 또는 뼈 질환과도 관련 있으므로 간기능 외의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5. 총 빌리루빈 (Total Bilirubin)

적혈구가 파괴될 때 생기는 빌리루빈은 간에서 처리됩니다.
정상수치: 0.3~1.2 mg/dL
수치가 높으면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질환이나 담도 폐쇄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간기능 수치 높으면 무조건 병원 가야 할까?

 

일시적 상승도 흔하다

간 수치가 살짝 높다고 무조건 간염이나 간경화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일시적으로 수치가 오를 수 있습니다:

 

•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 감기약, 진통제 등 해열제 복용 후
• 운동 후 근육 손상
• 과도한 스트레스

대부분 며칠 내로 수치가 안정되며, 이런 경우는 경과 관찰로 충분합니다.

 

 

 

 

이럴 때는 병원 가보자

간수치 상승이 반복되거나,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 수치가 정상 범위의 2~3배 이상 상승
•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
• 피로감,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동반
• 눈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함 (황달)

 

이 경우 초음파, 바이러스 검사(HBV, HCV), 추가 혈액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Q&A - 자주 묻는 질문

 

Q1. 간수치 높으면 간암인가요?

A1. 꼭 그렇진 않습니다. 간수치만으로는 간암 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대부분 간염, 지방간, 약물 영향 등이 더 흔한 원인입니다.

 

Q2. 간수치 낮으면 오히려 건강한 건가요?

A2. 정상 범위보다 너무 낮은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낮은 수치는 건강상 큰 문제가 아닙니다. 간 효소 수치가 너무 낮은 경우는 영양 부족이나 간 기능 저하와 연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판단하세요.

 

Q3. 건강검진에서 수치 높게 나왔는데, 바로 병원 가야 하나요?

A3. 일회성 수치 상승은 흔합니다. 1~2주 후 재검사 후에도 높다면 병원 진료를 권장합니다.

 

Q4. 간기능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금주,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정기적인 운동이 기본입니다.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복용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마무리 - 간 수치는 경고등, 무시하지 말고 챙기자

 

간기능 검사 결과는 우리 몸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입니다.
숫자만 보고 겁먹을 필요도 없지만,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정상수치 내라도 경계선에 가까운 경우 생활습관을 조절할 필요가 있고, 반복 상승 시에는 전문가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오늘 이 글로 간 건강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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