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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고열이 나는 이유와 열을 빨리 내리는 방법

by 메이로그인 2025. 5. 11.

아이들이 고열이 나는 이유와 열을 빨리 내리는 방법
체온계,아이들이 고열이 나는 이유와 열을 빨리 내리는 방법/ 출처 pixabay

 

아이에게 열이 날 때 부모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아이에게 갑작스럽게 열이 오르면 부모는 당황하기 쉽습니다. 특히 체온이 빠르게 올라가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가 열이 나는 원인부터 집에서 해줄 수 있는 응급처치, 그리고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1. 아이들이 열이 나는 이유

아이에게 열이 나는 것은 대부분 면역 시스템이 외부의 병원균에 반응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영유아나 유아기의 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완전히 성숙되지 않아 바이러스나 세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체온 조절 능력도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쉽게 고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열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기나 독감 등 바이러스 감염: 대부분의 발열 원인으로, 코막힘, 기침, 인후통 등을 동반합니다.
  • 세균성 감염: 중이염, 편도염, 폐렴, 요로감염 등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 예방접종 후 일시적 반응: 일부 백신 접종 후 24~48시간 이내에 가벼운 열이 날 수 있습니다.
  • 소화기 바이러스 감염: 장염 등으로 인해 열과 함께 구토, 설사가 나타납니다.
  • 드물게 만성 질환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발열

2. 고열은 몇 도부터일까?

아이의 열은 체온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체온 분류
37.5℃ ~ 37.9℃ 미열
38.0℃ ~ 38.9℃ 발열
39.0℃ 이상 고열
40.0℃ 이상 위험 신호, 즉시 주의 필요

아이의 열이 40℃ 이상으로 올라가면 경련, 의식 저하, 식욕 부진,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3. 아이 열을 빨리 내리는 방법

아이의 체온이 높을 때는 적절한 해열 방법을 적용해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병행하면 대부분의 발열은 잘 조절됩니다.

  • 해열제 사용: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제를 연령과 체중에 맞게 복용시킵니다.
  •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기: 이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부드럽게 닦아 열을 발산시킵니다.
  • 얇은 옷 입히기: 두꺼운 옷이나 이불은 체온 상승을 유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수분 보충: 땀이나 호흡으로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 보리차 등을 자주 조금씩 먹입니다.
  • 실내 온도 조절: 20~22℃ 정도로 유지하고, 환기를 시켜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냉찜질은 일부 아이가 오한이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

모든 열이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38℃ 이상 발열
  • 3일 이상 열이 지속되며 호전되지 않는 경우
  • 아이의 의식이 흐리거나 깨우기 어려운 경우
  • 경련, 발진, 구토,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 해열제를 복용했음에도 열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경우

특히 아이가 평소보다 축 처지거나, 눈을 잘 마주치지 않거나, 잘 먹지 못한다면 단순한 열 이상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체온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이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5. 고열 후 주의해야 할 점

아이의 열이 떨어졌다고 바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해열 후에도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해열 후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젖은 옷이나 이불을 갈아주어 체온 유지
  • 열이 내렸다고 바로 외출하거나 과격한 활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
  • 증상이 반복된다면 소아과에서 기저 질환 여부를 확인
  •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소화에 부담 없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유도
  • 해열제 복용 시 다음 복용 시간을 지키고, 과용하지 않기

열은 병의 증상이기 때문에, 원인 질환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늘리면 다시 열이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고열은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늘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감염에 대한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지만, 상태를 정확히 관찰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열제 사용, 수분 보충, 적절한 실내 환경 유지 등 기본적인 대응만 잘해도 아이의 열은 안정적으로 조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열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의식 변화, 경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열은 단순히 낮춰야 할 것이 아니라, 아이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아이의 컨디션과 상태를 이해하고,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지식을 숙지해 두는 것이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